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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SM, 이수만 몰아내…경영권 찬탈행위 좌시않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14:31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15:5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반제작사 44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충격과 분노,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15일 발표했다.

연제협은 이날 "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 K팝의 초석을 다져온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기획사이자 한류의 상징적 회사"라며 "척박했던 음반시장을 산업화 기업화 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의 효자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도 이수만 프로듀서의 파이오니어 정신에 힘입은 바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한국연예제작자협회] 2023.02.15 alice09@newspim.com

이어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하여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연제협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수십 년간 피땀 흘리며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하더라도 그가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 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행동주의라는 미명을 내세운 얼라인파트너스의 후안무치한 처사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다름 없다. 금융 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SM 현 경영진은 일련의 과정에서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의나 이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펀드회사와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를 몰아냈다"며 "얼라인파트너스와 현 경영진, 그리고 대기업이 벌이고 있는 이 적대적 M&A는 그래서 반사회적, 시장교란 행위"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제협은 SM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돼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만약 정당화되지 않는 자본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 공룡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업계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와 주식회사 카카오, 주식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하고, 3자간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카카오와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이수만은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후 자신의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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