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전날 송파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45.5점)을 통보받아 재건축 추진을 확정했다. 지난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D등급·53.4점)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이 단지는 1988년 준공된 554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중층 단지임에도 현 용적률이 137%로 낮아 재건축 기대감이 큰 곳이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올림픽공원 역이 접해있고 올림픽공원, 성내천 등 주변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1.02.17 dlsgur9757@newspim.com |
재건축에는 88서울올림픽 당시 해당 단지 원설계자 우규승 건축가가 참여한다. 그는 지난해 말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재건축 추진단의 요청에 따라 재건축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해왔다.
주민들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설계안을 계획 중이다. 중앙 상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은 설계로 쾌적함과 일조권, 조망권을 확보했던 단지의 장점을 재건축 과정에서 충분히 살리겠단 의지다. 인접한 성내천과 감이천 등 자연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는 단지로 서울 대표 모범 사례를 구축할 예정이다.
재건축 추진단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3월 도시정비설계업체를 선정하고 우 건축가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한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정비구역 지정까지 목표로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