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역사 인식 논란에는 '박정희' 언급
[칠곡=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7일 "다부동 전투에 참여한 수많은 분을 비롯해 백선엽 장군께서 안 계셨다면 우리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라며 "정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기를 참배하는 게 1주기, 2주기, 오늘로서 세 번째다. 이곳이 현재의 우리나라를 존재하게 만든 곳"이라며 참배 배경을 설명했다.

다부동 전투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전선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 현장이다.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에서 백선엽 장군은 국군 1사단장으로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내 유엔군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청년 20여명과 함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구국용사충혼비에 참배했다. 그는 청년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이곳은) 우리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청년들이 이 사실을 잘 인식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발전을 해야하지 않나. 그런 교훈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당내 제주 4·3 사건 등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1948년 여순사건 때 남로당조직책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시 백선엽 대령께서 미군과 한국군의 이야기를 해서 가석방됐다. 그 이후 6.25 때 참전을 시작하셔서 한국을 위해 싸우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 같은 경우 처음 민주당에서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게 됐다. 민주당이 어떤 약점을 갖고 있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게 됐다. 저도 그 점에 있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정권교체 발판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유사점을 강조했다.
이날 추모에 참여한 안 후보 캠프의 김영호 청년대변인은 "2년 전 백 장관께서 작고하셨을 때 문재인 정부는 물론 민주당에서 단 하나의 애도 논평도 조문도 하지 않았다"며 "전투마자 승전보를 우리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자 온 몸을 투신한 분을 윤석열 정부와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이를 가슴깊이 새겨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