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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윤핵관, 밉상짓 못하게 국회의원 자격 심사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2:37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2:37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연속 간담회 참석
"이미 실버크로스는 와 있다...안철수 우물쭈물해"
"정치개혁이 여야 협치 열어주는 마중물 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국민 밉상, 꼴 보기 싫은 짓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지역구가 너무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지역의 영주 같은 느낌으로 활동한다"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연속 간담회 `정치개혁, 청년 정치인에게 듣는다`에 참여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데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받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하라고 한 유권자나 당원들은 온데간데없고 안테나를 권력자 쪽으로만 세워두고 4년을 보낸다"며 "입법 성과도 없고 유권자도 소외된다. 국회의원 중간평가를 통해서 최소 6개월, 매년 단위로 지역구와 당원 의사가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대표에 도전하는 천하람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20 leehs@newspim.com

앞서 천 후보는 당대표 공약으로 국회의원 자격심사, 일반 경선 관리, 전략공천을 따로 둬서 상호 견제·감시하는 `공천 삼권분립`을 제안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김기현 후보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여당 대표 후보가 국민 앞에서 거짓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천 후보는 "저는 김 후보가 과거 `진박감별사` 행태에 개혁 목소리를 낼 정도로 소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지금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유지해야 하고 윤심을 등에 업고 안 나오는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해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주 실버크로스를 자신하냐는 질문에는 "오늘 투표하면 제가 안철수 후보 가볍게 추월했을 것"이라며 "이미 실버크로스는 와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 후보는 "당원 투표 관련 데이터를 보면 이미 안철수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실제 당원 투표에서 천하람은 올라가고 입장이 불분명한 안철수는 떨어진다는 게 데이터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도 구태도 아닌 우물쭈물, 안절부절한 안 후보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정치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로 바쁜 레이스 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정치개혁 모임엔 꼭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다"며 "정치개혁 논의라는 게 단순히 정치개혁뿐만 아니라 여야 하나의 협치를 열어주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양당제 혜택조차 보지 못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며 "호남과 대구·경북(TK) 국민 숫자 합치면 1000만명에 육박하는데, 이들이 사실상 당을 선택할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 당대표가 된다면 대통령, 국회의장을 열심히 돕고 당내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더욱더 힘차게 나오도록 대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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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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