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서 李, 구속영장 허점 등 신상발언
박홍근 "부결 뜻, 27일 표결 결과 반영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부결'의 뜻을 모았다. 이날 국회로 접수된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의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2023.02.21 pangbin@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된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의원들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확인된 총의가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과 결과에서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원들의 자유발언과 관련해 "총선까지의 대응전략이나 대표의 역할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의견을 좀 주셨는데, 부결시키자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신상발언 겸 사건에 대해서 의원들께 처음으로 설명 드리는 시간과 함께 이번 체포동의안과 영장의 여러가지 허점, 문제점에 대해서 당의 법률위원장과 원내법률부대표가 브리핑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성호 의원의 신상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 의원이 지난 12월과 1월 한참 전에 두 사람(김용·정진상)에 대해서 면회했던 것을 검찰이 마치 이게 무슨 증거인멸 인양 호도하는 것에 대해서 기가 차고 황당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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