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치 정영학 녹취록, 내가 도움 준 내용 없어"
"환지 아닌 강제수용으로 업자들 권리 박탈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자신의 구속영장 청구 내용과 관련해 "관련 업자들하고 제가 공모를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제가 그걸 짰으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했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모를 했다면) 강제 수용이 아니라 환지를 해줬을 것이고, 공모하지 않고 그들을 민간업자로 지정 해주고 민간 개발을 허가해줬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22 leehs@newspim.com |
이어 "그런데 저는 주민들이나 또 그들이 원하던 바와 완전히 반대로 했다. 환지가 아니라 강제 수용을 해서 모든 권리를 박탈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원하는 민간 사업자 지정도 제가 그대로 하지 않고 공모를 했기 때문에 그들은 기득권을 다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이 잘 아시는 정영학 녹취록에 몇 년 치 그들의 대화가 모두 녹음돼 있는데 제가 그 사람들하고 공모를 해서 도움을 줬거나 그들이 원하는 걸 해줬더라면 그런 내용이 한 글자라도 들어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근데 오히려 반대로 저한테 모든 걸 숨기고 저한테 들키면 안 된다며 저를 설득해보겠다고 하지만 결론은 반대지 않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남욱이 법적에서 증언한 것처럼 유동규에서 수억 원의 돈을 주고 뇌물을 주고 로비했는데 하나도 들어준 게 없다. 그것만 봐도 이 공소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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