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7일 국회서 '李 체포안' 제안 설명
朴 "韓, 정치할 거 아닌가...나중에 업보 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을 하게 될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해 "검사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잖은 권유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장관 입장에선 어차피 부결될 영장청구라고 생각하면 본인의 생각·감정을 충실히 전달하는 게 본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11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제가 법사위에서도 물어봤지만 진심으로 국회를 존중하느냐, 국회라는 제도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는 헌법기관을 존중하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는 실무안이 올라오면 장관으로서 더 붙이거나 빼거나 그러는데 저는 조금 더 축약을 했다"며 "그것은 체포동의안의 법무부장관 설명은 검사로서 설명하는 게 아니고 행정적인 절차의 하나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들은 의원들이 이미 신문지상에서 수년째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다. 굳이 또 거기 와서 여러 수식어를 붙여서"라며 "제가 한번 집중해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을 겨냥해 "어차피 정치하실 분 아니냐. 다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국회에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모르겠으나 다 나중에 그게 업보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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