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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李 체포동의안 숙제받은 민주…본회의·한동훈·여론 등 '변수'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5:52

3월 초 김진표 순방시 본회의 개의 '미지수'
"체포동의안 들여다봐야…여론도 변수"
"국회 내 규탄대회...장외투쟁은 고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제1 야당대표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실화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고심'에 빠졌다.

이제까지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명(비이재명)계 반발은 꾸준히 제기돼 온 바지만,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패배 우려에 당내는 사뭇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본회의 개의 권한이 있는 김진표 의장의 해외순방 일정을 비롯해 체포동의안에 작성된 구체적 혐의 내용 등이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2.15 leehs@newspim.com

◆ 체포동의안 변수는…의장 순방·檢 작성 내용 등

국회는 체포동의 요청을 받은 후 처음 개회하는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을 보고해야 한다. 체포동의안 보고 후 24시간~72시간 사이에 표결해야 하며 72시간을 넘길 경우 그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앞서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를 추가로 열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24일 체포동의안을 올린 후, 28일 표결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다만 민주당의 요청으로 여야 합의가 다시 이뤄질 경우 28일 본회의는 3월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복수 관계자들은 기자에게 "체포동의안 표결은 3월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을 점검하고 표결에 대한 의원 전체 의견을 수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명계 중진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변수로 '김진표 의장 해외순방'을 꼽았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3월 초 의장 해외 순방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는 28일에 투표를 못하면 3월 중순이 돼야 본회의가 개의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 기간 동안 어떤 여론 변화가 일어나느냐가 관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체포동의안 내용'을 짚었다. 그는 기자에게 "체포동의안에 어떤 내용이 실려 있느냐가 문제다. 아무리 대장동이니 성남FC니 의혹은 다 안다고 하지만 실제 검찰이 무엇을 파악하고 있는지 의원들은 아직 모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변수라고 내다보는 의원도 있었다. 서울 지역구를 둔 재선 의원은 "지난번 노웅래 의원 때처럼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 설명하며 보고하는 걸 보고 마음을 바꾸는 의원들도 있을텐데 이 또한 관전 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한 장관은 뇌물수수, 알선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에서 가결 처리를 촉구하며 구체적인 증거자료까지 언급했지만 부결됐던 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2.10 mironj19@newspim.com

◆ 부결 '당론' 채택은 어려울 수도…규탄대회 등 맞대응 '고심'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즉각 긴급최고위회의를 모집하고 검찰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조금의 법 상식만 있어도 구속요건이 전무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 무력화라는 윤석열 대통령 정권의 치졸한 정치탄압이자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책동"이라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내란음모죄 적용처럼 야당 분열 프레임으로 집권당의 총선 승리를 도우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다만,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직접 채택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검토한다는 데 대해 "무기명 비밀 투표인데 어느 누구도 표결에 대해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조응천 의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론 채택은 의회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일단 체포동의안을 받아 보고 그 다음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으로 상식에 따라, 양심에 따라 표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와 관련, 지도부 소속 의원은 기자에게 "당론으로 채택한다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 비밀투표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걸 당론으로 정해버리면 반발심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건 없지만 (체포동의안) 수순은 예외 없이 갈 것이다. '탑다운'이 아닌 '바텀업' 방식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당내 의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약속했다.

지도부는 규탄대회 등 맞불 전략을 고심 중인 걸로 보인다.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 로텐더 홀이나 국회 근처에서 규탄대회에 나설 수 있다. 의원 전체가 참석하는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 또 의원 전체 이름으로 성명서가 나가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조만간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당내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원내대표실과 사무 당직자들이 비공개로 의원 전체 의견을 곧 수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도부는 수렴 결과를 가지고 내주 초,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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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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