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소환 당시 답변 아쉬워"
李 "물증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되지 않나"
정성호 접견 보도엔 '침묵'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위례·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명 간 구속영장청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해가 잘 안 된다.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본사회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2.10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는 검찰이 '소환 조사 당시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아쉬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 "저로선 또 이해가 안 된다"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를 하면 되지 싶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이 수감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찾아가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두 차례 출석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다수의 관련 자료와 물증을 제시하며 조사했는데 구체적인 입장을 답변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