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바른정당계 김기현 지지 '가짜 명단' 의혹…"모르는 일·급조된 해프닝"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5:59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15:59

황영헌 "金, 거짓말에 신뢰도 가지기 어려워"
청년최고위원 출마 이기인 "추후 살생부 될 수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바른정당·바른미래당 등 전직 당협위원장 30여명이 지난 2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가짜 명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황영헌 전 바른정당 대구북구을 당협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장갑호님과 통화해보니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21 leehs@newspim.com

김기현 후보 측은 지난 21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옛 바른정당계 당협위원장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명단 공개 없이 지지 선언 사실을 밝혔다가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 측이 '공갈빵 지지선언이라고 지적하자 다음날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황 당협위원장은 "김기현을 지지했다는 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의 명단을 보고 한동안 눈을 의심했다"며 "명단에 포함된 분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할 때 들어왔으며 한 순간도 바른정당의 당협위원장이었던 적이 없다. 바른미래당에서도 정식으로 당협위원장이 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명단에 포함된 다른 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자신은 개혁보수를 지지하고 절대 김기현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급해도 뻔히 밝혀질 거짓말을 해대는 김기현 후보를 볼 때 일말의 신뢰도 가지기 어렵다"며 "김기현 후보의 울산땅 해명도 쉽게 받아들일 수조차 없게 되었으며, 대통령과의 관계, 공천문제, 당운영 방식 등에 대한 약속 또한 새빨간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게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김길연 위원장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는데 천아용인을 응원한다. 포항시 김덕수란 사람이 당협위원장이었던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21 leehs@newspim.com

이날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기인 후보도 자신의 SNS에 "바른정당 출신 이기인이 바라본 김기현 후보의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지지선언은 한마디로 '거짓말'"이라며 "김기현 선대위가 공개한 명단 면면을 뜯어보면 급조된 해프닝임을 금방 알 수 있다"고 올렸다.

이 후보는 "대구북을 당협위원장은 황영헌. 상기 명기된 장갑호는 국민의당 대구북을 당협위원장이었다. 이대의 수원을 당협위원장 또한 바른정당이 아닌 국민의당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기재된 이정선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 아닌 정무직 당직자, 박원관 전 정책국장은 사무처 당직자로 당협위원장 범주에 속해 있지도 않다. 김덕수도 바른정당 시기 포항 당협위원장인 적 없고 구본항 대구북갑 위원장도 김기현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 명단들을 보니 왜 김기현 후보 캠프에서 최초 이들의 이름을 가리려고 했는지 알겠다"며 "결국 이들은 급조되었고, 정확하지도 않은 명단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외연 확장은 이름만 갖다 붙인다고 달성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사자도 아닌 이들에게 바른정당 출신이라는 가명을 덧씌워 포로화 하면 그 의도는 금새 들통나기 마련"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을 향해서도 "오히려 이 명단은 추후 살생부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이용만 당하지 말고 구태의 굴레에서 어서 뛰쳐나오시라"고 했다.

ycy148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