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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엔비디아 급등 속 상승...알리바바·엣시↑ VS 루시드·이베이↓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22:29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10:0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전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23일(현지시간) 상승하고 있다. 장 마감 후 월가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개장 전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0.00포인트(0.91%) 오른 1만2207.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18.75포인트(0.47%) 상승한 4017.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81.00포인트(0.24%) 전진한 3만316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올해 첫 FOMC 의사록에 따르면, 2월 회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물가 안정 목표(2% 근방)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시장에 새로운 재료가 되지는 않았다. 의사록 공개에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최종금리를 5.375%(5.25%~5.5% 범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불름버그 통신은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다며, 전일 의사록 내용이나 불라드 총재의 발언의 수위는 시장에 반영된 범위를 넘어선 것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오크트리 캐피털의 다니엘 폴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불름버그에 "연초 시장이 '연준 피벗(정책 전환)' 같은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이벤트를 예상할까 우려했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지난 2주 동안 현실에 눈을 떴다"고 지적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7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5.55%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연초 기준금리가 4.9%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베팅이 강했으나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강화하며 최종금리 전망도 올라갔다. 

국채시장도 예상보다 높고 길어질 금리 전망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미 국채 10년 금리는 3.96%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년물 금리도 4.7%를 넘어섰다.

크레딧스위스(CS)의 데이비드 셰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금리가 저항선에 이르면, S&P500 지수가 3984포인트 근방에서 단기 지지선을 찾으며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미 국채 10년 금리는 전장 대비 2.8bp 오른 3.951%, 2년물 금리는 0.7bp 오른 4.706%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4.5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미 경제의 체력과 고용시장 상황을 가늠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추가 긴축의 근거로 뜨거운 고용 상황을 언급해 온 만큼 시장은 고용 시장 냉각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발언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개장 전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생성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견인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88달러, 매출은 60억5000만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EPS 0.81달러, 60억달러)를 상회했다.

시장은 AI 반도체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 매출이 36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는 데 주목했다. 또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에 65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63억3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AI 사업부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PC와 반도체 부문 둔화에 따른 여파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 기대를 대폭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BABA)의 주가도 개장 전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477억6000만위안, 순이익은 468억2000만위안으로 레피니티브 전망치(매출 2451억8000만위안, 340억2000만위안)를 웃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순이익은 69%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지난해 12월부터 완화된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수개 분기 알리바가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더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미국 최대 가정용 태양광 업체 선런(RUN)도 월가 전망을 웃도는 4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3% 넘게 전진하고 있. 회사의 분기 EPS는 29센트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1센트)를 웃돌았다. 조정순이익도 6300만달러로 전망치(3730만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엣시(ETSY)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5% 가까 오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억700만달러로 레피니티브 집계 전망치(7억5200만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의 1분기 매출 전망(6억달러~6억4000만달러)는 월가 전망(6억2200만달러)에 대체로 부합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LCID)는 예상에 못 미친 4분기 매출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단기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온라인 경매 회사 이베이(EBAY)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1분기 매출 전망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1분기 순익 전망에 주가가 5% 넘게 하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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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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