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관련,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 나갈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다만 이날 총재는 강력한 1월 물가 수치를 근거로 3월 0.5%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PCE 물가지수 발표 직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여전히 우리가 필요한 곳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총재는 지난달 PCE 수치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연준이 정책 금리와 관련해 조금 더 해야 할(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11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며, 12월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어 올해 첫 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베이비 스텝(0.25%포인트)'으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지난주 발언에서 메스터 총재는 2월 회의 당시 "당시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설득력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봤다"며 당시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총재는 강력한 1월 PCE 수치 발표를 이유로 3월에도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매번 회의 때의 금리 인상 폭보다는 최종금리 수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이 이미 긴축 속도를 25bp(1bp=0.01%포인트)로 조정한 점을 언급하고 "이를(금리 인상 폭 조절) 우리가 지금 있는 환경의 일부로 봐야 한다" 3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폭이)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스터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가야 하며 한동안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당시 총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는 당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 중간값 5.1%보다는 높았으며, 이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