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폐선 토론회 개최...국토부·한국철도공사 대전선 폐선 가능성 시사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선 폐선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국회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동구)의원은 지난 2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전선 폐선 토론회'를 진행했다.
국회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동구)의원은 지난 2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전선 폐선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장철민 의원실] 2023.03.03 nn0416@newspim.com |
이날 장철민 의원은 "도시생활권 단절, 소음, 주변지역 낙후화 등으로 대전선이 지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구민들은 대전선 폐선을 바란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김민태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은 ▲ 대전선 및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지자체와 적극 협조 ▲전주~김천 노선 등 대체노선 건설 시 대전선 폐선 검토 ▲2027년까지 대전선 열차운행 중지를 약속했다. 김민태 과장은 "향후 대전선 폐선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이에 장철민 의원은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대전선 폐선에 대해 최초로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국토부 측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주변 지역 슬럼화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대전선 폐선은 동구와 대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일"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지속가능연구실장도 대전선 폐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정범 시장은 "대전선 관광열차 운행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공공성 · 수익성 · 시민혜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공론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전선 이용 상황을 놓고 볼 때 폐선은 현재로썬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증원 국가철도공단 시설개량처장은 "대전선이 양대 간선축인 경부선(영남권 ), 호남선(충청 이남)을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이라며 "화물 여객 철도 사용, 개량공사비 매몰 등의 사유로 현재 기준으로 폐선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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