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통신, 외교소식통 인용..."한일 정부 계획 추진"
NHK 등도 내주 말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보도
기시다 총리는 "아직 정해지진 않아...긴밀히 소통"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일본 교도 통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하순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윤대통령이 오는 16~17일에 일본을 방문,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HK 등 일본 매체들도 한국 정부가 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한일 정부가 미래 지향적 관계 설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후반쯤 윤대통령이 방일,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관련 보도에 대해 "앞으로도 윤 대통령과 긴밀히 의사 소통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외교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날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결책에 대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갖는 등 긴밀히 소통해 왔다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의 전략 환경도 감안해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제휴를 한층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윤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긴밀히 도모하면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밖에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런 정부의 입장을 앞으로도 적절하게 표현하고 발신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