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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中 산둥성 무형문화유산 전승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6:33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뿌리 조각 예술을 줄여서 뿌리예술이라고 부른다. 흙 냄새를 풍기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화민족의 민간 전통 예술이자 인류 문화 예술의 진기한 꽃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수공예 기술을 전승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산둥성 린이(臨沂)시 건바오위안무이유한회사(根寶苑木藝有限公司) 사장 위펑바오(于鳳寶), 가오옌잉(高燕英) 부부는 중국에서 몇 안 되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전승자로 손꼽힌다.

[사진= 금교 제공]

이들 부부는 무형문화유산을 5대째 전승하여 정교하게 다듬어 일파를 이루었다. 위펑바오의 고조부 위징청(于景程)은 청나라 중기 이멍산(沂蒙山)에서 유명한 목수였으며 위펑바오의 할아버지 위부빈(于步濱)은 전문적으로 뿌리조각 기교에 대해 연구하고 뿌리조각품을 발굴하는 일에 종사했다. 선조들의 영향을 받은 위펑바오는 어려서부터 뿌리 조각 예술을 좋아했는데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수십 년 동안 축적된 모든 뿌리 조각 기술을 그에게 전수했다.

위펑바오와 같은 취미를 공유해 온 가오옌잉은 뿌리 조각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결혼 이후에는 북쪽 다롄(大連), 남쪽 윈난(雲南)과 라오스에서 뿌리 예술에 대해 학문을 연구하고 창작에 종사했다. 그들은 중국 최고의 뿌리 예술의 대가로부터 예술의 정수를 전수받아 그들만의 예술 스타일을 형성해 '이멍 인상파'로 불린다.

[사진= 금교 제공]

중국 국내외에서 유명한 팔백리 이멍산은 희귀하고 진기하며 기괴한 나무 뿌리가 많이 자라는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대추나무, 회화나무, 참죽나무, 느릅나무, 호두나무, 팔배나무, 멧대추나무, 싸리나무 등은 재질이 단단하고 섬세하다. 또한, 목성이 안정적이고 균열 및 변형이 잘 되지 않으며 벌레가 잘 생기지 않아 장기 보존이 가능한 소박하고 화려한 뿌리 조각의 재료다.

뿌리 예술은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창작자에게서 독특한 예술 영감을 부여 받았다. 건바오위안이 창작한 모든 작품은 위펑바오과 가오옌잉 부부의 예술에 대한 꾸준한 추구가 담겨 있다. 뿌리 조각 예술품의 형성 과정은 바꿀 수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창작 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생기면 나중에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구상 작업을 할 때 부부가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그들의 뿌리 예술에 대한 집념은 예술 작품 하나하나를 탄생시켰다. 그들의 작품은 수십 차례 중국의 여러 전시회에서 입상했으며 많은 작품이 일본, 러시아 등 국가의 소장가들에게 소장되었다.

[사진= 금교 제공]

뿌리 조각 예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창조적인 가공을 보여주는 조형 예술로 창작에서 두 사람은 뿌리 재료의 천연 형태를 충분히 활용해 예술적 형상을 표현했다. 작품마다 형태·신운·의미·정취(形, 神,意, 趣)의 자연미와 예술미가 어우러져 찬탄을 자아낸다. 작품 속에는 역사에 기록된 명인을 비롯해 유교·불교·도교의 인물이나 민속 풍습이 새겨져 있으며 신시대 정신도 깃들어 있다.

'어떻게 뿌리 조각 예술이라는 민족의 무형문화 보물을 전승하면서 계속 빛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위펑바오, 가오옌잉 부부의 뿌리 조각 예술 전승 작업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그들은 일찍이 여러 차례 농촌에 직접 찾아가 조사를 하고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농촌의 빈곤한 가정의 자녀나 학교 중퇴생, 뿌리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모집해 뿌리 예술관에서 이들을 직접 가르쳤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이미 3기째 학습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40여 명의 학생이 합격하여 무형문화유산을전승하고 뿌리 예술로 부를 얻는 길을 걷고 있다. 위펑바오 부부는 뿌리 예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린이시 공정정보학교에 이난(沂南)현 위안바오 뿌리 예술 문화박물관을 건립해 그들의 뿌리 조각품 310점을 전시했으며 뿌리 예술이라는 무형문화유산이 캠퍼스에 뿌리내리게 했다.

[사진= 금교 제공]

위펑바오와 가오옌잉 부부는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뿌리 예술 사업을 발전시켰으며,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루트를 넓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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