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수주 최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이 원자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영광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내달에는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를 준공한다고 8일 밝혔다.
신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사진=대우건설> |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위해서는 격납건물 내에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 및 해체 기술 확보가 필수다. 현재까지 한빛 3·4호기를 포함해 우리나라에만 총 9기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교체가 완료돼 상용 운전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을 수행 중이다. 특히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이다.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다.
현재 국내 원자력 해체시장 규모는 26조원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원전 해체시장에서도 시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 수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재개돼 현재 주기기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참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