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IB'가 부활한다...행동주의 펀드 활약에 자문·M&A 수요 증가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3:53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3:53

SM‧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분쟁 주관‧인수금융사로 등판
자금 융통을 통한 재무적 파트너로 활동 가능성 높여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과 인수·합병(M&A) 등을 요구하면서 증권사들의 IB부문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해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가 이뤄진 가운데 최근 경영권 분쟁이 촉발로 자문·공개매수 주관·인수금융 등이 활발해지며 새로운 수익원이 마련된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3.08 ymh7536@newspim.com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SM)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분쟁 건으로 금융 자문부터 공개매수 등 증권사들의 IB 부문 일거리가 늘어났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에서 시작된 SM 경영권 분쟁의 경우 하이브가 'SM 경영진-얼라인-카카오' 연합전선에 맞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현재 하이브는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SM 현 경영진에 맞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14.8%)을 매입하고 이와 별도로 다음 달 1일까지 소액주주 대상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공개매수 주관사를 삼성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관련 자문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증권사는 기업이 적정한 공개매수 가격을 결정하고 효율적인 투자자 모집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한다. 공개매수를 성공시킨 이력이 많아질수록 '트랙 레코드'가 쌓여 이후 나오는 주관사 계약을 따내기 유리해진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아 향후 귀추가 중요한 데다 삼성증권의 공개매수 주관 수수료 수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경우 카카오 측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등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작년 말 한국투자증권이 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전을 위해 관련 자문과 공개매수 주관을 맡았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오스템임플란트 건의 경우 공개매수 자문·주관 수수료 외에도 대출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컨소시엄이 2조 1000억원에 이르는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할 때, NH투자증권이 1조 7000억원을 브릿지론 형태로 제공해서다.

통상 공개매수에 나설 때는 대금 전부를 사전에 예치해야 해 인수자의 부담이 크다. 그런데 대형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자금력을 이용해 컨소시엄에 조 단위 자금을 빌려줌으로서 향후 컨소시엄의 재무적 파트너로 추가 활동할 가능성도 커졌다.

증권업계는 행동주의펀드에서 비롯된 경영권 분쟁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PF와 위탁거래수수료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악화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주선·주관 건들의 사업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와 삼성증권, MBK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도 각각 친분이 두터워 꾸준히 재무적 파트너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은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