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박2일 일본행...한일정상회담 개최
"12년 간 중단된 양자정상교류 재개...중요한 이정표"
방미 추가일정 공개...내달 26일 정상회담 및 만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박 2일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내달 26일로 확정된 방미,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9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2.09.2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한다"고 덧붙였다.
방일 기간 중의 상세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에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양국 간 대립 중인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수출 규제에 대해 이미 일본 정부로부터 전향적 입장이 대외적으로 발표된 것으로 안다"면서 "지소미아 역시 새롭게 개선되는 한일관계에 따라 어떻게 정비될 것인지 추가로 나오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일본 일정에 재계 총수 등 기업인들이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발표할만한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방문과 관련된 추가 일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내달 26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갖는다. 27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추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번 방미 테마를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 정했다. 지난 70년 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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