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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정위원장이 안 보인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06:00

한기정 공정위원장, 소비자 관심사에 '침묵'
대통령 지시·정부 방침에는 즉각 대응 지적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장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할 것을 기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장이 안 보여 되게 황당했다."

김명은 경제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기정 공정위원장을 향해 던진 말이다.

마일리지 공제율을 조정하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상황인데도 약관 심사 권한을 가진 공정위의 수장이 함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면전에서 질타한 것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에 대해서는 한기정 위원장 대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목소리를 냈다. 국토부는 항공 산업 주무부처이긴 하지만 사기업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정책에 직접 간여할 수 없다.

그럼에도 원 장관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차원에서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정치인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원 장관이 '총대'를 멤으로써, 여론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컸을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소관부처 최고책임자의 침묵을 그냥 지나치긴 어려워 보인다. 소비자 정책을 담당하는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에 대해선 국토부 장관이 앞장서서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공정위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번 사례 뿐만이 아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한기정 위원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들린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올해 2월까지 열린 13차례의 전원회의 중 5차례 불참해 참석률이 62%에 그쳤다. 김상조·조성욱 전 위원장의 전원회의 참석률이 모두 9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직무상 이해충돌 때문이라고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위원장이 평소 공정위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잘 내지 않아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공정위는 지난 1월 26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해오던 그간의 관행을 깨고 법무부, 법제처와 함께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 직후 3개 기관의 수장이 합동 브리핑을 했는데, 질문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만 일방적으로 쏟아졌다.

공정위 업무계획에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상향, 외국인 총수 지정 검토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작지 않은 현안들이 다수 포함됐지만 한 위원장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공정위는 경제부처가 아니고, 경제사법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한 사실만 부각됐을 뿐이다. 이 때문에 '경제검찰'로 불리던 공정위가 법무부의 세종시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이 같은 의구심은 한 위원장의 또 다른 행보를 통해서도 품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야당은 한 위원장이 대통령의 지시나 정부 방침에만 즉각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정위가 '카카오 먹통 사태', '금융·통신 분야 독과점 해소', '화물연대 고발', '조사·정책 기능 분리', '플랫폼 자율규제' 등에 유독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두고 한 야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위에서 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모두가 '스타 장관'이 될 필요는 없지만,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꺼내는 적극적인 장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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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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