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비자물가 오르면 맥주·막걸리 가격 '껑충'…기재부, 주세 개편 시동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4:53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맥주·탁주 주세 물가연동 방식 폐지 예고
세금 2.5% 올랐는데 출고가는 8% 인상
식당 판매가격은 1000원씩 껑충 부작용
"세금인상 편승해 소비자가격 인상" 지적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연동돼 맥주와 탁주 세금이 매년 오르는 현재 주세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주류 업계가 세금 인상에 편승해 더 큰 폭으로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새로운 개편안은 전문가와 관계 부처 등 이해관계자 논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길 예정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맥주와 탁주에 붙는 주세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세금은 2.5원 올랐는데 출고가는 8% 인상

현재 맥주와 탁주는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소주와 달리 술의 양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진다. 다만 소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세율이 조정된다.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세금도 큰 폭 오르는 구조다. 맥주와 탁주도 소주처럼 종가세 체계였지만 지난 2020년 종량세로 전환됐다.

맥주와 탁주의 리터(L)당 세율은 전년도 물가상승률의 70~130%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물가가 많이 오른 해는 정부가 반영폭을 낮추고, 물가가 적게 오른 해는 이를 높여 업계의 가격 인상폭을 조절한다.

서울 시내의 한 주점 냉장고에 들어있는 주류들 [사진=뉴스핌 DB]

정부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은 업계가 주세 인상을 명분삼아 큰 폭으로 소비자가격을 올린다는 점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가격인상은 민간 자율이지만, 최근의 흐름을 보면 편승 인상의 확산 조짐이 있다"며 "물가와 연동하다보니 세금이 5~10원 오르면 이를 빌미로 시중에서 몇백원씩 올리는 양상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는 주세 인상을 이유로 2년 연속 가격을 올려왔다. 지난해 주세는 2.49% 올랐는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맥주 출고가를 7.7~8.2% 인상했다.

지난 2021년에도 주세가 0.5% 오르자 업계는 맥주 출고가를 1.36% 올렸다. 그 여파로 식당가에서는 병당 4000원이었던 가격이 최대 7000원대로 오르기도 했다.

◆ "세금인상에 편승해 소비자가격 올리는 양상"

올해 주세는 3.57%로 인상됐다. 작년에 물가가 급등한 점을 고려해 올해는 최소 인상폭인 70%가 반영됐지만, 현재 5000~7000원선인 맥주 가격이 최대 80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부터 인상되는 맥주와 탁주의 L당 세율은 각각 30.5원, 1.5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매년 물가와 연동시켜 맥주와 탁주의 세금을 정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일정 간격으로 국회 논의를 통해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맥주와 탁주의 세금 산정이 정부의 시행령에 위임돼있는데 국회가 공을 넘겨받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개편안은 이르면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겨,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3.09 jsh@newspim.com

정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물가와 연동해 강제적으로 세율이 오르던 것을 국회 논의를 통해 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라며 "물가연동제 폐지를 포함해 여러 개선방안을 보고 있고,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환영하는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니다"며 "아직까지는 상황을 보는 중이고 정부에서 추진한다면 특별히 무리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