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추경호 부총리 "2분기 3%대 물가 가능성…민간도 동참해야"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08:45

"물가 상승세 둔화 당분간 지속…3월 4% 중반 전망"
"전기·가스료 인상, 에너지 가격 등 종합적 고려해야"
"내수 활성화 문제 협의 중…방향 확정 시 발표할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이로 인한 민생,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물가가 서서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상승세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3.09 jsh@newspim.com

그는 "3월에 특별한 기상 악화 요인이나 돌발 요인이 없으면 2월달 4.8%보다 낮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전제하에 2분기에는 그보다 훨씬 낮은, 어쩌면 3%대 물가 상승률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는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전기·가스 요금 결정의 일종에 방침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국제 에너지 가격, 해당 공기업의 재무상황, 국민들의 부담,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월 하순경 날씨가 추워진 것도 있고 그동안 누적된 인상 요인에 의해 국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굉장히 커졌고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는 전기·요금을 결정할 때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요인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내수 진작방안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최근에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굉장히 부진하고, 특히 중국에 리오프닝(재개장) 효과가 수출로 바로 연결되고 있지 않아 수출 대부분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특히 민생 현장이 어려워 소비가 좀 더 활성화돼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문제의식, 내수 활성화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 군데 있었고, 용산에서도 그런 문제의식을 함께하면서 저희와 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관계부처, 각계 이야기를 수렴해서 내용과 방향성이 확정되면 소개해드리겠다"며 "전반적인 거시스탠스를 크게 변화한다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3.09 jsh@newspim.com

아울러 최근 논란이된 정부의 소주, 주류값 인상 자제 논란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소주, 주류값 인상 자제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소주 같은 경우 국민들이 정말 즐겨찾는 일종의 국민술이라 할 상품"이라면서도 "물론 소줏값 인상, 주류값 인상 요인은 인건비 상승요인 등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작년에 소주값을 한 번 올렸고 회사에 따라 1년 된 경우도 있고, 어떤 회사는 작년 10월, 11월에 올려서 얼마 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인상 자제 요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리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며 "내가 가격 올리는 건 괜찮고 남이 올리는 건 안 되고, 물가가 오르면 정부책임이라는 도식구조 가지고는 물가가 안정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거시정책을 기본하면서 물가안정정책을 가져가고 있고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나름의 대응책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민간부문에서도 물가 안정에 함께 동참하고 협조할 때 전반적인 물가 수준의 하향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맥주·탁주의 종량세를 물가연동으로 하는 부분은 적절치 않다.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와 달리 종량세는 양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종량세는 주세법상 정부 재량으로 작년 물가의 70~13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맥주·탁주는 2020년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물가연동률을 도입했던 것"이라며 "소비자 물가가 1~2% 오르면 1원, 3원, 5원 인상요인이 기존다른 원가 인상요인과 별개로 세금 관련해서 그정도 밖에 없는데도, 편성 인상 분위기 있을 때 그 세금 5원, 10원 빌미로 시중에선 몇 백원씩 올리는 양상이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