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링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롯데정밀화학이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과 청정 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13일 반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네덜란드 'OCI 글로벌'과 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벙커링 사업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왼쪽)이 13일 반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종첸푸 OCI 글로벌 암모니아 총괄담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
이번 협약으로 롯데정밀화학은 OCI 글로벌이 2025년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 예정인 연산 110만톤(t) 블루 암모니아 공장과 OCI 글로벌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회사 '애드녹(ADNOC)'과 합작사(Fertiglobe)가 이집트에 준공 예정인 그린 암모니아 공장 물량을 확보한다.
또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사용 선박 연료 벙커링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한다. OCI 글로벌이 가진 네덜란드 로테르담, 이집트 수에즈, 미국 중부 등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벙커링 공급망을 구축해 국내외 해운사에 암모니아 벙커링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이 본격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연내 국내 최초로 바이오 암모니아 도입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암모니아는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메탄으로 만든 암모니아다.
롯데정밀화학이 OCI 글로벌로 부터 도입한 바이오 암모니아를 국내 플라스틱 원료 기업 등에 공급하고, 이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 바이오 인증을 받으면 유럽에 수출할 때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인증 기관(ISCC)으로 부터 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암모니아 벙커링 수요 확대에 대응해 암모니아 생산과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보유한 OCI 글로벌사와 협약을 체결했다"며 "눈앞에 와 있는 청정 수소, 암모니아 시대를 미리 준비하여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