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의도적 연애담', BL로 그리는 순수한 사랑…"대중성 고민"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15:32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15: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OTT 티빙이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남자들의 사랑을 그렸다.

장의순 감독은 16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라이카시네마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비의도적 연애담' 간담회에서 "원작이 소수 장르인 만큼, 대중성 있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발표회 [사진=티빙] 2023.03.16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신뢰 회복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날 장 감독은 "BL(Boy Love) 연출 작품은 두 번째이다. 웹툰 원작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녹아드는데 초점을 뒀다. 원작 장르가 소수의 장르인데, 어떻게 하면 대중성 있게 어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게 자유와 사랑일 거라고 생각해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촬영을 했다. 재미와 깊이감을 더욱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찬은 "제가 맡은 지원영 역할은 활기차고 항상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사교성이 넘치는 인물이다. 사장과 만나면서 표현해가는 것과, 섬세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원작과 최대한 맞추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다. 매 장면마다 원작과 더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며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는 BL이지만 웹툰과 시놉을 다 읽었을 때, 멜로드라마와 로맨스 코미디라는 생각이 더 컸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거면 다른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했다. 원영이라는 캐릭터와 사장님이 만나면서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할 상처와 비밀을 서로가 치유해주는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발표회 [사진=티빙] 2023.03.16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에서 원태민은 극중 둘리해장국의 아들이자 반항아 고호태를 맡았고, 도우는 꽃미남 카페 사장 김동희를 연기하게 됐다.

먼저 원태민은 "원작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것이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원작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눈빛과 행동, 대사를 호태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투박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직진하는 남자이다. 그 변화 과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우는 "시놉을 받아보고 원작 웹툰을 찾아봤다. 저에게 생소한 장르였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오디션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배우로서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싶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은 남자들의 사랑을 그린 만큼 드라마 내에서도 이들의 러브라인이 주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에 공찬은 "만화를 보고 대본을 읽어봤는데, 대중들에게 있어서 아직은 생소한 장르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웹툰과 대본을 봤는데 생소하다는 생각보다,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데 있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아름다웠다. 촬영하는데 감정에 있어서 서로 캐릭터에 이입해 교류를 많이 했다. 많이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을 해서 오히려 편안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발표회 [사진=티빙] 2023.03.16 alice09@newspim.com

원태민은 "이 장르가 생소하지만 '보이 러브'일뿐, 사랑이란 단어는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거리낌 없이 생각하려고 했다. 촬영 전에 많이 가까워진 상태라서 그 순간 사랑에 감정을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도우는 "사랑도 있지만 다른 감정도 그리고 있다. 저랑 호태만 봐도, 초반에는 티격태격한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사랑할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사랑 외에 우정도 그리고 있다. 희노애락과 측은지심이 다 녹아있는 드라마라서, 사랑이란 감정에만 집중하진 않았다. 여러 표현을 다 같이 연습하며 이야기하며 임했다"고 전했다.

원태민은 2020년 데뷔한 만큼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 도우는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두 사람 모두 이번 작품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원태민은 "제일 투박하고 순수하고 다른 모습이었다. 저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부모님 세대에게 생소한 장르일 수도 있는데, 부모님이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도우는 "그전에 연기를 하면서 여러 역할을 맡았지만 군 제대 후 휴식기가 있었다.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서 노력도 많이 했다. 새출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한 거라서, 이 작품을 계기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 작품뿐 아니라 저희들의 다음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장의순 감독은 "의도적으로 접근을 했지만, 의도치 않은 사랑을 경험하는 인물들이다. 사람이 억압돼 있거나 상처받았을 때, 치유할 수 있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에 큰 사건들이 많지 않다. 자극적이지 않은 사건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순수한 로맨스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비의도적 연애담'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