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수도 경험 많아 PPP 등 경험 공유"
[자카르타=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유사성이 많아 협력하는 데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바수끼 장관은 "어떤 국가의 기술이든 상관 없지만 인간관계가 긴밀해 편안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래 행복청장 등이 1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
바수끼 장관은 중국, 일본 대비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일본도 신수도 건설에 관심이 많고 각국이 강점,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비즈니스하는 방법이나 문제해결 방법에서 유사성이 있어 한국과 협력하는 데 더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신수도 건설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있다고도 바수끼 장관은 언급했다. 바수끼 장관은 "행복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도네시아보다 신수도 개발 경험이 많아 신수도 이전 기획단계부터 개발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검토했다"며 "토지 획득, 민관투자개발사업(PPP)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전 과정을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바수끼 장관은 "한국수자원공사에는 친구가 많아 두 번째 사무실로 생각하고 있다"며 "세종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새만금 등에도 여러번 방문했다"고 말했다.
신수도 사업에 대해서는 균형개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수끼 장관은 "서부 자바 종골이라는 지역 등을 검토했지만 인니 경제성장의 60%가 자바섬에 집중돼 있어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위치를 결정했다"며 "자바섬에 있는 2억7000만명의 인구가 계속 집중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자체 재개발에 대해서는 "신수도 사업에 비해 훨씬 비용이 많이 들고 1년에 10~12cm 지반 침하를 겪고 있어 13개 강에서 정상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통 혼잡을 포함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