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트 등 착용 의무 해제…"고위험군·밀집환경에선 권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오는 20일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시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1단계 의무 조정 이후 코로나19 발생감소세가 유지되고 자발적 마스크 착용 등에 따라 기존 착용 의무 시설 중 일부에 대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을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된다.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고 손소독제 비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소독기 등 생활 방역 환경은 유지된다.
마트·역사 등 벽·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서울=뉴스핌] 23년 3월20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사진=서울시제공] |
다만 일반약국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일반 약국과 의료기관은 고위험군과 의심 증상자 이용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대로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해당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시는 해당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게 마스크 착용 방역 지침을 게시하고 안내할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고시했다.
또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코로나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한 경우,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환경인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 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된다.
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시설에 대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 지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시민 혼선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내 안내 캠페인, 온라인 뉴스 발행 등을 실시한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로 해제되지만, 출·퇴근길 등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와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