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캣대디 적극 동참 필요"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매달 셋째 주 일요일 '길고양이 중성화의날'을 열고 시민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200마리를 중성화했다. 길고양이 개체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건전한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해당 사업을 도입했다.
[서울=뉴스핌]길고양의 중성화의 날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
수술 비용은 한 마리당 20만원이 소요되지만 전 과정이 자원봉사로 진행돼 비용이 들지 않는다. 수의사·관련학과 학생 등이 수술에 참여하고 고양이 포획, 방사, 이송 등은 시민이 맡는다. 동물권단체 카라, 팅커벨프로젝트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들과 강서‧양천 캣맘 밴드 등 지역 캣맘 모임도 참여한다.
시는 중성화 수술을 위한 의료용품, 고양이 종합 백신, 광견병 백신, 내외부 구충제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이나 재래시장, 공원 등 중성화율이 낮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중성화를 실시한다.
참여 희망자는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과 책임 있는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개체수를 조절하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중성화되지 않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은 '중성화의날'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