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무어의 법칙'을 만든 고든 무어 인텔 공동 창업자가 24일(현지시간)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인텔에 따르면 고든 무어는 하와이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무어는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화학과 물리학 박사학위를 수료했으며, 1968년 7월 인텔 공동 창업자 로버트 노이스와 함께 인텔을 설립했다.
고든 무어 인텔 공동 창업자. [사진=인텔] |
무어는 1975년 수석 부사장, 1979년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 1997년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2년 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해 유명세를 탔지만, 2000년에 아내와 함께 설립한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통해 51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자선활동가로도 유명하다. 200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멜린다 부부와 함께 미국 최대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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