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주 이용층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신학기를 맞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 안전교육을 2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PM 안전교육.[사진=제주자치경찰단] 2023.03.29 mmspress@newspim.com |
현행법상 PM은 만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 이상 취득한 자에 한해 운행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청소년들이 무면허로 전동킥보드 등을 운행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로 인해 각종 사고 및 피해에 노출돼 있으며 보도주행, 2인 이상 탑승 등 위험행위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청소년 PM 사고는 816건으로 전체 PM 사고 중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학생 이하는 면허 취득 나이가 되지 않아 전동킥보드 운행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다.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하반기 도내 8개 중・고교 4597명을 대상으로 PM 안전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이달 중순까지 PM 안전교육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도내 중・고등학교 10개교 36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PM 운행 위험성 및 주요 사고사례(영상) 소개, PM 관련 제도 및 법규에 대한 이해, 무면허 PM 운전으로 인한 12대 중과실 사고 등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무면허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 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 및 각종 안전수칙에 대해 교육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련 제도와 법규, 도로 구조 등 기반시설에 대한 설명, 이론 중심이 아닌 다양한 동영상 사례분석, 가상음주 체험용 고글을 이용한 참여형 수업 등으로 청소년 PM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지도안 마련을 마련하고 합동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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