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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콘텐츠' 성과 보고회…"수출 구원투수 될 수 있도록 최선"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20:47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20:53

박보균 장관 "콘텐츠 분야는 상상력의 승부처"
조현래 원장 "콘진원, 수출, 도우미될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이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K-콘텐츠,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 성과보고회에서 "콘진원은 K-콘텐츠가 대한민국 수출국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콘텐츠 업계,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는 기관 차원 최초로 개최하는 성과보고회로 스타트업, 정책금융, 신기술 등 K-콘텐츠 미래 육성 전략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hw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사진=이지은 기자] 2023.03.29 alice09@newspim.com

박보균 장관은 이날 "우리 경제가 어렵다. 무역 수출 적자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콘텐츠 수출은 인상적이고 눈부신 성취를 이룩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K-콘텐츠 수출은 떠오르는 수출전선에 강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자 문화산업진흥법을 개정한지 햇수로 25년이 됐다. K-콘텐츠는 한국사회를 새롭게 전개시키는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됐다. 콘텐츠 분야는 상상력의 승부처"라며 "문체부가 K-콘텐츠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한 날개를 달아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2027년 250억 달러 수출과 세계 콘텐츠산업 4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문체부가 확실히 K-콘텐츠 성장과 발전을 밀겠다. 전 세계인들이 K-콘텐츠에 열광하고 갈채를 보낼 수 있도록 문체부가 뒷받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지원작 공연 ▲우수사례 전시 ▲네트워킹 ▲성공사례 발표 ▲미래비전 발표 ▲투자성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공사례 발표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아르떼 뮤지엄'을 기획한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우수사례 전시는 콘텐츠문화광장 스튜디오2에 마련됐다. 제작지원과 R&D, 해외진출, 인재양성, 금융 등 다방면에 걸친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콘진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으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프링커코리아의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 시연을 포함해 '핑크퐁', '로보카 폴리' 등 캐릭터 전시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제작지원을 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의 성과도 볼 수 있다.

또 콘텐츠인재캠퍼스 외벽을 활용한 디스트릭트의 '웨일 #2'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이목을 끌었다. 이는 높은 입체감과 생동감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던 작품으로,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인재캠퍼스 외벽 스크린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2023.03.29 alice09@newspim.com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16년간 30여 편의 제작 경험을 했고,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새로운 도전의 작품을 선보였다. 실패와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콘진원의 도움으로 선보였던 '성균관 스캔들'과 '재벌집 막내아들'로 인해 저희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자체가 16부작 미니시리즈 기본이었다면 글로벌 OTT, 국내 OTT 등을 통해 4~8부작으로 나오고 있다. 거기에 발맞춰 많은 시도를 했고, 왓챠에서 선보인 '시멘틱 에러'가 호응을 얻어서 지난해는 저에게 뜻 깊은 해이기도 했다. 저희는 콘진원하고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제작사이기에 작품의 IP를 보유하려고 노력했고, 그 첫 번째가 '성균관 스캔들'이었다.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콘진원이 아니었다면 이를 확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콘진원의 지원사업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콘진원은 현재 제작사의 제작지원 및 스토리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기획 및 작가 인력 확대에 투자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가져 IP를 확보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 대표성과 미디어 전시 현장 [사진=콘진원] 2023.03.29 alice09@newspim.com

콘진원 음악패션사업팀의 최승연 팀장은 콘텐츠산업의 미래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최 팀장은 "저희 미래 비전은 K-콘텐츠의 성장이다. K-콘텐츠의 소프트 파워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시장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콘텐츠 수출액은 지난 5년간 9%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콘진원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 ▲기술기반 신산업 지원 ▲지역주도 산업생태계를 확충해 창업과 자금, 수출로 이어질 수 있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신기술 융복합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또 콘텐츠 IP와 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비즈니스 소비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신기술 융합콘텐츠 제작지원 및 제작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단계 전 주기에 맞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 대표성과 미디어 전시 현장 [사진=콘진원] 2023.03.29 alice09@newspim.com

최 팀장은 "콘텐츠 제작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별 적합한 보증 상품을 매칭해 평가 후 보증기관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K-문화콘텐츠는 미주와 유럽 본토에 진출하며 중동과 인도, 중남미 등 신흥 한류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콘텐츠와 소비재, 관광 등 연관 산업을 동반 확장시킬 예정이다.

끝으로 최승연 팀장은 "콘텐츠는 어려운 확률 게임인 것 같다. 어떤 콘텐츠가 어떻게 뜰지 확신할 수 없다. 그 과정에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 콘텐츠 기업은 늘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저희는 승부사의 설계사가 될 것"이라며 "흐름을 읽고 변수를 줄이고,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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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4억원"...AI가 배출한 新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뭐길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출시된 지 고작 반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의 삶에 미친 영향은 크다. 생성형 AI가 미래의 글로벌 정규직 일자리 3억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지난 3월 전망은 큰 충격을 안겼는데 기업들의 AI 대체 움직임은 벌써 시작했다. 미국 인사관리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미국서 해고된 인원은 약 8만명. 이 중 해고 사유가 AI라고 명시된 근로자 수는 전체의 약 5%인 3900명으로 집계됐다. 노트북 PC에 켜져 있는 오픈AI 챗GPT 홈페이지. [사진=블룸버그] 이는 어려워진 시장 및 경제 여건, 비용절감, 구조조정, 계약만료 등 17가지 인력감축 사유 중에 11번째로 많은 사유였다. 블룸버그는 "보고서에서 인력 감축 원인으로 AI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AI로 인한 인력 감축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생성형 AI로 일부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반면 등장한 지 2년도 채 안 됐지만 고액 연봉으로 각광받는 새로운 IT직업군이 있다.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다. ◆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모델 훈련사 생성형 AI가 배출한 직업군,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내가 원하는 최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대화체 명령어 '프롬프트'를 작성, 설계하는 사람이다. 챗GPT를 사용해본 사람은 많지만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같은 질문에도 새로운 답변을 내놓는데 항상 내가 원하는 구조의 답변을 얻기는 어렵다. 예컨데 챗GPT에 "햄버거 가게를 창업할 건데 광고 문안을 작성해줘"란 두루뭉실한 질문보다는 "이제부터 너는 카피라이터(copywriter·광고 문안 작성자)야. 너의 업무는 새로 창업한 햄버거 가게의 광고 문안을 작성하는 거야. 고객층은 회사 밀집 지역의 바쁜 직장인이고 나는 이들에게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점심식사를 판매할거야"와 같은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해야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다른 품질의 출력값이 나오기 때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중요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최적의 질문 던지기'로 가장 효율적으로 생성형 AI와 대화하는 방법을 분석한다. 언어모델이 성능 개선을 위해 훈련하는 과정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훈련사 역할을 한다. AI 모델 테스트 과정에서 최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의 프롬프트를 입력했는데도 출력값에 오류나 불만족스러운 답변은 없는지 확인하고 모범 답변 사례들을 토대로 새로운 프롬프트를 개발한다. 미국 워싱턴주 리치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체험해보는 시민. 2023.02.07 [사진=블룸버그] 누가 프롬프트 엔지니어 직군에 맞을까. 기본적으로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간결한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문장력이 있어야 하고, 창의력, 문장 분석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면 유리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직업인 만큼 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면 좋다. 자바, C++ 등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도 있어야 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상시 채용 중인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경우 프롬프트 엔지니어 자격 조건으로 "코딩 언어 '파이선'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초봉 4억원도 제시...美기업 30% "올해 안에 고용" 6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공개 채용 중인 프롬프트 엔지니어직은 재택 근무 형태의 시간당 200달러(약 26만원) 계약직부터 30만달러가 넘는 연봉의 정규직까지 다양하다. 앤스로픽은 지난달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 상시 채용 공고를 내고 있는데 회사가 제시한 연봉은 최소 28만~37만5000달러다. 한화로 환산하면 무려 3억6500만~4억9000만원이다. 기업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 인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구인구직 플랫폼 레주메닷컴이 지난 4월에 기업인 118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9%가 "올해 프롬프트 엔지니어 고용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고 4명 중 1명은 "초봉은 20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이유는 "너무 새로운 직업이기 때문"이란 진단이 나온다. 스테이시 헐러 최고커리어 어드바이저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란 직업이 워낙 신흥 직업이라 "이에 맞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섯 자릿수 초봉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엔지니어를 데리고 오는 편이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2023-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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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기 신도시 도시철도 2년이상 빨라진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전청약이 본격 시작된 하남교산, 고양창릉, 남양주왕숙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지하철 건설이 1·2기 신도시에 비해 최소 2년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주요 도시철도 사업비를 전액 가까이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LH와 운영사업자(코레일·서울교통공사 등)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비를 둘러싼 협의 과정이 크게 줄어 최소 2년 이상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주요 철도건설 사업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정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철도건설 사업비를 대부분 조달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이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당시 이런 내용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담겼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지구계획 승인 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완료해야 한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사업 전체 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책정하도록 한 결과다. 총 사업비의 10% 수준에 머물렀던 2기 신도시 교통분담금에 비해 규모가 대폭 늘어나며 LH 교통분담금만으로 도시철도 건설 재원 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개발 총 사업비의 약 10%를 교통사업비로 책정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3기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 사업비의 20%를 배정하도록 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대표적인 사업이 하남교산 신도시를 위한 송파~하남 서울 3호선 연장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상 1조5400억원 사업비가 3호선 연장에 투입되는데 LH는 이를 위해 약 2조원의 교통분담금을 조성한다. 나머지 5000억원은 도로와 환승시설 등 교통 개선에 활용된다. 고양창릉의 고양은평선 역시 총 사업비 1조4100억원 전액을 LH 분담금으로 활용한다. 남양주왕숙의 9호선 연장 사업은 총 사업비 2조1000억원 가운데 LH가 1조5000억원을 부담한다. 2기 신도시에는 가구당 1200만원(한강신도시)에서 2200만원(광교신도시)의 교통분담금이 분양가에 반영돼 교통분담금 부과액은 가구당 평균 2000만원 수준이다. 사업자인 LH가 거둬들인 교통분담금 총액은 25조원에 달한다. 3기 신도시는 교통난 방지를 위해 사업비의 20%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가구당 분담금도 4000만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주요 도시철도사업비 대부분을 LH 충당금으로 조달한다"며 "3기 신도시 사업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LH의 교통분담금이 총 사업비의 20% 안팎으로 조성하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 있어 2기 신도시 대비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기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의 빠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신도시 지하철 사업에서 해당 지자체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미리 납부했음을 근거로 빠른 사업 추진을 LH에 요구했지만 사업비 문제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LH에 대해 '광역교통분담금 먹튀' 논란까지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LH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하철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실제 지구 지정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까지 2기 신도시는 성남판교 25개월, 김포한강 28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된 데 비해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 7개월, 남양주왕숙 15개월 등 평균 11개월이 걸려 1년 반 이상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사업비 협의는 신도시 도시철도 사업을 늦추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천선(서울지하철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다. 과천지정타역은 2015년 광역교통개선사업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업자인 LH와 운영자인 한국철도공사가 비용문제를 놓고 대립을 보이면서 입주가 시작된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물론 지정타역은 기존 과천선에 역사만 설치하면 되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두기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기준 582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발생했으며 과천시의 분담금도 203억원 더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LH가 광역교통개선분담금 만으로 자체 조달하면 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 없이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다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LH 교통분담금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사업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공타)를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어 사업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unsaid@newspim.com 2023-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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