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 7차 핵실험땐 '다탄두' 핵탄두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성-17형' ICBM 핵탄두 선진국 수준 목표
규격화·표준화 '화산-31' 전술핵탄두 공개
소형화·경량화 핵실험 시급성 다투지 않아
핵실험 시기 다소 늦춰지거나 여부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3월 28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화산-31' 전술핵탄두 실물을 전격 공개했다.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에 탑재할 수 있는 직경 40~50mm 추정 전술핵탄두 실물 10기 이상을 공개하면서 양산체제 돌입을 시사했다. 소형화·경량화된 전술핵탄두가 규격화·표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와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는 직경이 1m급이어서 전술핵탄두 장착과 실전배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초대형 방사포 KN-25도 직경이 600mm여서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탄두 직경 60cm, 중량 200~300kg"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 '화살-2'와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1·해일-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2017년 8월 "북한이 장·단거리 미사일 모두에서 핵장치를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직경 60cm, 중량 200~300kg까지 소형화·경량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화해 양산체제를 갖춘 전술핵탄두 실물을 10기 이상 공개한 북한이 향후 어떤 행보를 할지 주목된다. 일단 북한이 4월까지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CBM 정상 발사,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와 시기,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성장 "빠르면 수일, 늦으면 9월 전술핵 실험"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2016년 9월 5차 핵실험,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하기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 지도'라는 형식으로 핵실험에 사용할 핵탄두를 미리 공개했다"고 진단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이처럼 5차 핵실험 때부터 핵실험에 사용할 핵탄두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핵탄두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 실장은 "북한이 지난 3월 28일 전술핵탄두 실물을 전격 공개한 것은 빠르면 수일 안에, 늦어도 오는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 전에 이번에 공개한 전술핵탄두를 갖고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면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발표해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소형화된 핵무기 실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실장은 "누구도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를 정확히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이번 '핵무기 병기화 사업 지도'와 전술핵탄두 공개는 핵실험 시기 임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태영호 "전술핵 완성, 핵실험 필요 없어 보여"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일단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관측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그동안 핵탄두 실물 하나를 공개하고 바로 핵실험을 했다"면서 "다만 이번에는 전술핵탄두를 10개 이상 갖다 놨으며 관리 단계이며 실전 배치했다면 전술핵을 이미 완성했기 때문에 핵실험이 필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태 의원은 "김 위원장이 자기 입으로 전술핵을 완성했다고 해놓고 금방 또 핵실험을 하면 자신의 말을 뒤집는 것이 되기 때문에 당장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 의원은 "2018년 3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처음 만나 전략적 소통의 큰 틀에 합의했다"면서 "핵실험과 같은 특대형 도발을 할 때는 꼭 시 주석에게 와서 알려 주고 하라는 것이 전략적 소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 대사도 들어오게 하고 평양에 입성한 것은 7차 핵실험 준비를 위한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전 준비하고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권용수 "화성-17형 다탄두 소형화·경량화 핵실험"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신형 ICBM 화성-17형에 탑재할 다탄두 개별목표설정진입체(MIRVs)를 위한 핵탄두 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직경 2.4m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성-17형에 탑재할 수 있는 다탄두를 늘리기 위해 핵실험을 할 수는 있다"면서 "현재 북한이 화성-17형에 3~5개 정도의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권 전 교수는 "미국에 대한 최소 억제력 면에서 핵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 때문에 7차 핵실험은 우선 순위가 다소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 전 교수는 "결국 북한이 미국에 대한 완전한 핵억제력을 수도 없이 언급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궁극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다탄두 기술 확보를 위한 추가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이미 북한이 소형화·경량화를 통한 전술핵탄두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굳이 소형 전술핵탄두 실험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