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금융위기 이후 반도체 생산 최대폭 감소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09:32

최종수정 : 2023년03월31일 10:47

전산업생산 0.3%↑…반도체 전월비 17.1%↓
대규모 할인행사 영향으로 소매판매 5.3%↑
생산·소비·투자 14개월 만에 동반 증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경기흐름의 3대 지표인 생산, 투자, 소비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은 17.1% 감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8.1%)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하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09.4(2020=100)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올해 1월(0.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다.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3.03.31 soy22@newspim.com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6%), 공공행정(5.8%)에서 생산이 큰 폭 늘었다.

코로나19 둔화세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도 0.7% 증가했다. 주로 숙박‧음식(8%), 운수‧창고(5.4%), 예술‧스포츠‧여가(12.1%)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3.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생산은 17.1% 감소하면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18.1%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 감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았고 최근에는 시스템 반도체도 생산량이 줄어 이번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도 대형승용차, 대형버스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4.8% 감소했다. 그 여파로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늘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도 0.2%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1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 감소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8.4(2020=100)로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6.4%)와 승용차 등 내구재(4.6%), 의복 등 준내구재(3.5%) 판매가 모두 늘었다.

김 심의관은 "석달 연속 하락한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행사, 전기차 보조그 재개 등으로 소매판매가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 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6.6%)과 토목(3.9%)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6% 늘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면서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8.9(2020=100)으로 전월 대비 0.4p 상승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 심의관은 "우리나라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에서 호전 기미가 나타나지 않아 (향후 경기 흐름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공업 생산은 부진하나 그간 주춤했던 내수지표가 개선되고 건설투자 실적이 늘면서, 작년 4분기 부진했던 전산업 생산이 올해 1분기 들어 소폭 반등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 금융불안의 국내 파급 가능성에 유의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출・투자・내수 등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