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전월 대비 0.3% 증가
소매판매 5.3%↑…설비투자 0.2%↑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2월 경기흐름의 3대 지표인 생산, 투자, 소비가 트리플 증가했다. 생산, 투자, 소비가 동반 증가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은 17.1% 감소하면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3.03.31 soy22@newspim.com |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09.4(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0.7%)과 건설업(6%), 공공행정(5.8%)에서 생산이 늘었다. 반면 반도체(-17.1%)와 자동차(-4.8%)에서 생산이 줄면서 광공업 생산은 3.2% 감소했다.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8.4(2020=100)로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째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2% 늘었고, 건설기성은 6%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하락 흐름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의 큰 부분 차지하는 반도체가 좋아지는 모습 나타나지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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