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후 '광역버스 입석대책' 출퇴근 운행 횟수 680회 증차
승객 불편 여전한 수도권 30여개 노선 집중관리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해 7월 이후 '광역버스 입석대책'으로 출퇴근 운행 횟수를 680회 증차했음에도 승객 불편이 여전한 수도권 30여 개 노선에 대해 집중관리를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24일 수원시에서 사당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7770번 노선이 정차하는 삼익아파트 정류소를 방문한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대광위는 우선 대책 논의를 위해 지난 3월 중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를 시작으로 지자체별 '릴레이 대책 회의'를 진행해 지자체, 운수업체와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집중관리 노선에 대한 일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정규·전세·2층버스 등 공급량 확대 뿐만 아니라 피크시간대 집중배차, 배차간격 조정 및 중간배차 등 노선별 여건을 고려한 세밀한 배차계획을 수립해 광역버스 혼잡 문제를 대폭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금까지는 공급량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수요자 중심의 적절한 배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최근 집중관리를 통해 무정차 통과가 크게 감소한 7770번 사례와 같이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배차계획 수립과 공급 확대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혼잡했던 7770번(수원~사당)의 경우 지난달 14일부터 집중관리를 통해 출근 시간 무정차 통과를 3월 초 20회에서 3월 말 2회까지 감소시킨 바 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