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5일 유해 봉환반 미국 파견
대전현충원서 유해 봉환식·안장식 열려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역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가 오는 10일 고국산천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4일 "황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환일을 오는 10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유해봉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는 5일 유해 봉환반을 미국으로 파견한다. 현지 추모식 일정을 진행한 뒤 황 지사 유해를 갖고 9일(현지시간) 미 뉴욕을 출발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온다.
황기환 지사 유해봉환 이미지. [포스터=보훈처]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0일 인천공항에서 직접 황 지사의 유해를 오전 9시 영접한 뒤 영정을 들고 운구에 나선다.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하면 오후 2시부터 현충탑에서 유해 봉환식이 열린다. 독립유공자 7묘역에서 안장식이 진행된다.
보훈처는 황 지사 유해 봉환을 위해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공적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 승인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황 지사의 미 현지 추모식은 뉴욕 총영사와 한인회장, 한인교회 교인 등 교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뉴욕 한인교회에는 오는 7일(현지시간) 헌화소가 설치·운영된다.
박 처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순국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