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현안 등 정치 논의 안 해"
"추후 만남 계획 이야기도 없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장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이 전 대표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빈소에 약 22분간 머물며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조문 자리에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천준호 비서실장, 한민수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빈소를 떠날 땐 이 전 대표가 빈소 앞까지 나와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활동과 미국 생활에 대해 물었고, 이 전 대표와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변인은 "현장에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외에 몇 분이 더 계셨지만 정치적인 얘기는 안했고 미국 생활과 조문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이 전 대표가 언제 출국한다고 말했지만 그런(만남)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지난 20대 대선 경선 상대였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난 것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있었던 지난해 3월10일 이후 약 1년1개월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약 열흘간 국내에 머물다 오는 18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으로 정치적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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