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헬스케어타운 투자기업인 중국 녹지그룹의 경영진이 지난 9일 제주를 방문해 6년 넘게 표류했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협의를 위해 헬스케어타운 투자기업인 중국 녹지그룹 본사의 최고경영자인 장옥량 총재 등 경영진을 제주로 초청해 10일 JDC 본사에서 양영철 JDC 이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타운 투자기업인 중국 녹지그룹 본사의 최고경영자인 장옥량 총재 등 경영진이 1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방문해 양영철 JDC 이사장과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2023.04.11 mmspress@newspim.com |
이번 녹지그룹 총재의 JDC 방문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에 추가 투자를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9년만에 이루어졌다.
면담에 앞서 녹지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장옥량 총재와 녹지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육신여 부총재는 9일 입도해 헬스케어타운 현장을 점검했다.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는 "헬스케어타운은 녹지그룹의 1호 해외사업으로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 며 "2012년 헬스케어타운 투자 이래 만 10년이 지났고 공사중단 및 장기간의 팬데믹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영철 JDC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녹지그룹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공사재개 등 헬스케어타운 조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DC는 녹지그룹과 제주도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을 통해 투자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녹지그룹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영철 JDC 이사장은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상호 교류 확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서귀포시 일대 153만 9339㎡ 규모의 부지에 모두 1조 5674억 원을 투입해 의료·연구시설, 오락·운동·숙박·문화시설 등 을 조성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지난 2019년 4월 병원 개설 지연 등을 이유로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하면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가 의료법인의 임차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인 설립 운영지침' 을 개정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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