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직전달인 2월 보다는 0.3%포인트 낮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0.7%다.
1분기(1~3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연 3%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기를 걷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회복하고 있지만 물가를 올릴 만큼 강력하지 않다"며 "이는 금융 및 통화정책으로 성장을 촉진시킬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내렸다. 이는 전달(-1.4%)보다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PPI는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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