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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최장 403초 운행...우리나라는 2026년 300초가 목표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08:31

최종수정 : 2023년05월05일 09: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시험운행 중인 인공태양이 세계 최장인 403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핵융합 실험로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12일 수행한 12만2254번째 실험에서 고제한 모드 플라즈마를 403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13일 전했다. 신화사는 이를 세계 최장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인공태양은 수소가스를 1억℃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어 헬륨으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1억℃ 이상의 플라즈마가 최소한 1000초 이상 유지되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중국의 이스트는 2017년 7월 5000만℃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01.2초간 유지한 바 있다. 이어 2018년 11월 1억℃ 온도를 내는 데 성공했고,  2021년 5월에는 1억2000만℃ 플라즈마를 101초 운전, 1억6000만℃ 플라즈마를 20초 운전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진행한 시험에서 만들어낸 플라즈마 온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신화사는 "이번 403초 세계기록이 2017년 기록한 101초의 기록을 깬 것"이라고 설명한 만큼, 플라즈마 온도는 5000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학원측은 "이번 실험에서 입자의 온도와 밀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상용화를 앞당기는 한편, 핵융합 발전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과학원은 "이스트에는 초고온, 초저온, 초진공, 초전자장, 초고압전류 등 200건의 핵심기술이 적용됐으며, 특허만 2000건이 등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020년 11월 인공태양 '케이스타'(KSTAR)를 1억℃에서 20초 동안 운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026년까지 1억℃ 300초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허페이에 위치한 핵융합 실험로 EAST의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12일 인공태양 403초 운행 성공에 중국과학원 인사들이 환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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