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추경호 부총리 "국내 경기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져…국내 외환·금융시장 견조"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1:00

IDB 총재·피치 총괄·폴란드 재무장관 잇달아 면담
빈곤감축기금 2028년까지 2000만달러 출연 서명
피치 만나 "부동산 가격 최근 하향 안정세" 피력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 공동투자자 선정 당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경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며, 국내 외환·금융시장도 견조하다는 점을 적극 피력하며 글로벌 세일즈에 나섰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폴란드 재무장관과 잇달아 면담을 진행했다. 

우선 추 부총리는 IDB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총재를 만나, 중남미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1차 한-중남미 혁신포럼'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고,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 지원에 지속 기여하기 위한 민간·공공부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미주개발은행(IDB) 본부를 방문,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빈곤감축기금 출연의향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4.13 jsh@newspim.com

추 부총리는 "제1차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통해 ICT 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기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중남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IDB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추 부총리는 "중남미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DB 인베스트(Invest)의 역할 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퍼실리티 갱신 등 IDB의 민간 및 공공부문과의 협력 확대 노력에 한국 정부도 동참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면담 이후 추 부총리는 IDB 총재와 함께 빈곤감축기금의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2028년까지 20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하는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빈곤·소득불평등·보건 등 중남미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약속했다. 

빈곤감축기금은 역내 경제적 소외계층의 빈곤 해소 및 사회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2005년 설립한 신탁기금으로,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총규모 7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추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맥코맥(James McCormack)과 만나,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신용평가사 Fitch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4.13 jsh@newspim.com

우선 추 부총리는 "국내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 효과,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나아질 것이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고용·물가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엄격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해 나가는 동시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저출산 고령화 대응,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세제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 측은 추 부총리의 종합적인 설명에 감사를 표하며,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이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해 질의했다. 

추 부총리는 "과거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규제·세제 정상화를 통한 연착륙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최근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연체율도 안정적인 상황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우에도 관계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밀착 모니터링 중인 바,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Magdalena Rzeczkowska) 폴란드 재무장관과 면담을 실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4.13 jsh@newspim.com

추 부총리는 "2021년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폴란드 진출 한국기업이 300개로 증가하는 등 양국 경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이 원활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인·근로자에 대한 노동허가증·거주증이 신속히 발급되도록 폴란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신뢰 없이는 지속되기 어려운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최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체결한 방산 수출계약의 원활한 이행과 향후 추가 수출계약 추진 과정에서 양국 금융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폴란드가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있어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육성한 경험이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전략적운영파트너(공동투자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추 부총리는 현재 부산시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고 부산시에 대한 폴란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