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사업 지원 나선 쿠팡…쿠팡이츠도 와우멤버십 혜택에 포함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16:01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6:01

송파·관악구 주문 대상 와우회원 10% 할인
와우멤버십 이미 운영 자체로 손해지만…
주춤해진 음식배달 시장서 혜택 추가로 '승부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쿠팡이 와우멤버십에 쿠팡이츠 10% 할인 혜택을 추가하며 신사업 지원에 나섰다.

흑자를 내기 시작한 리테일 사업과 달리 적자를 기록 중인 신사업을 살리기 위해 손해 비용을 감수하고 혜택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 위치를 송파구로 바꾸니 '와우멤버십 대상 10% 할인'을 알리는 배너가 뜬다.[사진=쿠팡이츠 모바일앱 화면 캡처]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에서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선 두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할인 비용은 전부 입점 식당이 아닌 쿠팡이 부담한다.

와우멤버십은 쿠팡의 유료멤버십으로 월 이용요금 4990원에 무료배송·반품,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 한해 쿠팡이츠 10% 할인 혜택이 추가된 것이다.

쿠팡이 이미 기존 서비스만으로도 손해를 보고 있는 와우멤버십에 쿠팡이츠 혜택을 추가한 이유는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음식 배달플랫폼의 성장세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작년 6월 와우멤버십 요금을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지만, 제공하고 있는 혜택을 감안하면 여전히 큰 적자를 보며 와우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 기본요금이 5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한 번 이상만 제공해도 쿠팡 입장에선 손해다. 

그럼에도 쿠팡이 '쿠팡이츠 10% 할인'까지 추가한 이유는 최근 음식 배달플랫폼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업계 3위인 쿠팡이츠에서 이탈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기준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로 지난해 39.4%보다 9.3%포인트 감소했다.

줄어든 수요는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에 몰렸다. 최근 3개월 내에 배달의민족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79%로 작년 조사(81.4%)때보다 2.4%포인트만 줄어든 반면, 쿠팡이츠는 작년 31%에서 22.1%로 8.9%포인트 줄었다.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 전체 수요 감소에도 작년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쿠팡이 쿠팡이츠를 비롯해 쿠팡플레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에서 기록한 손실은 조정 에비타(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기준 2901억원가량이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추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와우멤버십 회원수가 많은 만큼 향후 지역을 넓혔을 때 쿠팡이츠 점유율 확대에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기준 쿠팡의 와우멤버십 회원 수는 1100만명으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전보다 200만명 증가한 수치로 네이버나 G마켓 등 경쟁 온라인몰과 비교해 가장 많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