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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곰·푸빌라 효과 봤지?"...현대백화점 '흰디' 띄운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4:57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4:57

28일 더현대서울에 '흰디 비긴즈'
친근감 있는 캐릭터로 MZ고객 노려
롯데 벨리곰·신세계 푸빌라 등
자체 캐릭터 활용 마케팅 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백화점이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 입맛에 맞는 친근한 캐릭터를 앞세워 집객 효과는 물론 향후 다양한 상품과 접목해 수익 창출도 고려한 전략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흰디하우스 [사진=현대백화점]

◆28일 더현대서울에 '흰디 비긴즈'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 더현대서울을 비롯한 백화점과 아울렛 주요 점포에서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테마 행사 '흰디 비긴즈'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웨스티 행성에서 온 흰디의 첫 번째 여행을 콘셉트로 캐릭터 포토존, 팝업스토어, 매장 연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지난 2019년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과 손잡고 선보인 자체 제작 캐릭터다.

이름은 현대백화점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에서 따왔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흰디는 모든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며, 천진난만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0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흰디'를 테마로 업계 최대 규모의 펫파크 '흰디 하우스'를 오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흰디를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테마 행사, 프로모션, CSR 캠페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흰디로 디자인한 무드등, 손선풍기, 에코백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사은품으로 활용하거나 흰디가 춤을 추는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제작해 유기견을 돕는 CSR 캠페인(흰디 댄스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열린 초대형 공공전시 '어메이징 벨리곰'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 벨리곰 보자" 잠실엔 200만 인파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자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목을 사로잡는 거대한 조형물과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롯데그룹이 내세운 '벨리곰'이 대표적인 예다.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자체 브랜드 '벨리곰'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롯데 유통 계열사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 5층 높이(18m)로 들어선 초대형 벨리곰을 보기 위해 주말 이틀간 55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벨리곰이 들어선 메인광장에 265만명이 다녀갔다.

고깔모자를 쓰고 촛불을 부는 벨리곰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벚꽃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인증샷 행렬이 이어졌다.

작년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한 '팝업 스토어'에는 시팅인형, 스티커, 키링 등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도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연말 서울 타임스퀘어점 1층에 17m 높이의 초대형 푸빌라 벌룬을 설치했다.

지난 2월엔 BC카드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사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푸빌라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흰디와 롯데의 벨리곰, 신세계의 푸빌라 모두 각사에서 발행한 NFT로 발매되는 등 신사업에도 적극 활용되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캐릭터를 앞세워 친근감을 높일 수 있고 향후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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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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