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보조금 제외됐지만…"큰 타격 없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7:29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7:29

美 최대 7500달러 보조금 16개 전기차 발표
전량 미국 차종, 유럽·일본·한국 모두 제외
"현대차 3관왕 등 품질 인정, 자금 여력도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 전기차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수출 감소는 있겠지만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국세청은 17일(현지시간)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핌DB]

GM의 쉐보레 볼트·이쿼녹스·블레이져,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F-150라이트닝,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포드 E-트랜짓·F-150, 링컨의 에비에이터그랜드 등 16종만 보조금 최대 금액인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북미에서 조립되더라도 북미에서 제조한 배터리 제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GV70 EV 역시 중국산 배터리를 쓰기 때문에 제외됐다.

현대차 그룹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조건에 관계 없이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리스 차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향후 2025년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장 공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재무부 가이드라인에 있는 상업용 리스 조건이나 현지 공장을 통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부 가격 경쟁력 면에서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GV70 [사진= 제네시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보조금 혜택을 받는 차량 대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고, 전량 미국 메이커로 이동했다"라며 "세액 공제를 못 받는 브랜드가 대다수라면 이들끼리 진검승부를 해야 해서 품질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0만 달러 이상 소득자는 세액공제를 아예 못 받는다. 고소득자들이 판단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이같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70종인데 그 중 16종만 보조금을 받게 됐다"라며 "부동의 1위인 테슬라를 제외하고 2·3위 경쟁을 하는 유럽이나 일본, 한국은 모두 보조금을 받지 못해 동일한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더욱이 현대기아차 차종은 최근 올해의 전기차 등 3관왕을 수상하며 품질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할인이나 광고를 하지 않아 자금 여력도 있다. 미국 시장에서 장기 리스 비중은 5%에 불과한데 현대차그룹이 어느 정도 비용을 할인하면 적절하게 고객을 유도해 큰 폭의 감소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박사도 "이번 보조금은 초기 단계인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차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며 "수출은 당분간 어려워졌지만, 외국 브랜드는 다 똑같은 조건"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미국 업체 4개사의 보조금을 받는 차종 중 현대차그룹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도 많지 않다"라며 "대부분 픽업 트럭이나 대형 SUV로 현대차그룹 차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 현대차그룹이 가격 전략을 잘 쓴다면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