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팀 쿡 애플(AAPL) 최고경영자(CEO)가 인도의 나렌드라 모리 총리를 만나 인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쿡 CEO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도에 대해 애플의 헌신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쿡 CEO가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만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애플은 이후 인도에서 아이폰 모델 조립을 시작했다.
뭄바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팀 쿡 CEO [사진=블룸버그] 2023.04.19 kwonjiun@newspim.com |
쿡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디 총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우리는 교육, 제조와 환경 등 인도의 미래 기술이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당신의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 전역에 성장하고 투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디 총리도 트위터에 "쿡을 만나 매우 기뻤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인도의 기술 전반의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눠 기쁘다"고 밝혔다.
애플은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8일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 첫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했으며 20일에는 뉴델리에 2호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최근 애플이 인도로 눈을 돌린 까닭은 성장성이다. 현재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해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인도의 인구는 현재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등극하며 강한 소비력을 지닌 나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유엔 세계 인구 대시보드 발표를 인용해 인도 인구가 14억2800만명을 기록하며 중국 인구(14억2500만명)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인도가 중국 정부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국을 대체하는 애플의 생산기지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인도에서 최신 아이폰14를 제조하고 있으며,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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