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은 인상 폭은 미국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각) 메스터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고용 시장을 감안할 때 금리가 5% 위로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그는 "다만 얼마나 높게, 또 얼마나 오래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지는 경제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75%~5% 수준까지 4.75%포인트 올린 상태로, 연준 관계자들의 올해 말 최종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5.1%다. 앞으로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
올해 표결권이 없는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긴축 막바지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더 올릴지 아니면 6월에 올릴지는 5월 회의때까지 기다렸다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연쇄 위기를 겪은 은행들이 대출 여건을 강화할지, 또 그로 인한 경제적 충격 등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진전이 있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고, 특히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 개선이 없음을 지적했다.
또 연말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오고 있다는 연준의 진단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1% 밑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제로 성장까지의 충격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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