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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여소야대 정국 짊어진 '김기현호 부대변인단' 일성 들어보니

기사입력 : 2023년04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4월22일 18:35

13명 부대변인단 임명으로 대변인단 인선 마쳐
청년층 대거 포함 "젊은 세대 실질 의견 전달할 것"
김기현 대표 "'건강한 민생정당' 생명 유지" 강조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지혜진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김기현 당대표 체제 대변인단 진용을 완성했던 지난 17일. 김 대표의 주문은 "이들이 당의 내장기관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각각 장기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해야 사람이 건강할 수 있는 것처럼 당의 각 분야에서 역할을 맡는 분들이 기능과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국민의힘과 국민이 함께하는 '건강한 민생정당'으로 생명 유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었다.

김 대표가 제시한 '최우선 임무' 역시 명백했다.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야당의 거대의석에 가로막혀 무엇하나 제대로된  국정을 펼칠 수 없는 지금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가 임명식에서 내놓았던 일성(一聲)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청년대변인으로 임명함과 동시에  13명의 부대변인단에 대한 인선도 마쳤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할 전문가들, 당의 외연 확장이란 역할론을 수행할 상징성 있는 인물의 기용 역시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은 청년대변인직을 부활시켜 김가람 청년대변인을 임명한 것뿐 아니라 김근태·문종형·배윤주·이민찬·정우영 상근부대변인을 당의 '입'으로 발탁했다. 강사빈·곽효정·김윤형·박현주·이상욱·정재준·최주호·최현철 비상근부대변인 역시 국민의 결핍을 살피는 등 시의성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야 한다.

지난 21일까지 13명의 국민의힘 부대변인단 대부분이 밝힌 임명 소감은 당과 정부의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진심을 전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었다. 외연 확장과 국민 신뢰 구축을 위한 '사명감'과 '깊은 고심' 역시 느껴졌다. 교육, 지역균형 발전과 같은 사회적 어젠다와 관련한 전문가들이 당정의 정책적 역량을 뒷받침하겠단 의지 역시 피력하기도 했다. 

뉴스핌은 최근 부대변인단 진용이 완성됨에 따라 한명 한명에게 임명 소감과 함께 당에서의 최우선 임무로 어떤 것을 꼽는지를 묻는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김기현 대표와 새로 임명된 대변인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민의힘 제공] 2023.04.21 kimej@newspim.com

◆ 김근태 상근부대변인 

김근태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 정상화 프로세스가 여러 난관을 뚫어가며 치열하게 진행 중인 지금이다. 엄중한 시기에 부대변인직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당과 정부의 국정운영 사항을 국민께 상세히 알려드리는 홍보 활동과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왜(why)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각종 사안에 대한 본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합리적 생각과 언어로 국민이 한층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더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 수순을 밟자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의 문을 열어달라"라고 촉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부대변인은 안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본부장을 지냈으며 청년 공약을 제안·검증하고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1990년생. 서울대학교 재료공학 박사로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서울지부장과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청년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 등을 거쳐왔다.

◆ 문종형 상근부대변인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김기현 대표님께서 처음 대변인단 선임을 하며 말씀하셨듯 '외연확장'을 이제 우리 당이 해야 한다. 최근 2030 지지율이 조금 부진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상근부대변인단을 아예 젊은 층에게 전적으로 맡겨 향후 논평, 당의 홍보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실질적인 의견들을 잘 전달하기 위해 저희가 선임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부대변인은 "대표님께서도 특별히 더, 여러 가지 의견 개진을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 젊은 층과의 소통 문제가 아마 총선까지 중요한 이슈로 계속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988년생.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영학 학사로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을 지냈다. 현재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사단법인 스타트업규제혁신포럼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배윤주 상근부대변인

배윤주 상근부대변인은 "집권여당의 상근부대변인이라는 자리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민생회복보다 정쟁에만 힘쓰고 있는 거대야당에 맞서 신속하고 시의성 있는 활동들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 총선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최우선 과제는 국회 정상화와 민생안정에 기반한 국민 신뢰회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1994년생.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공학과 박사로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TF 위원 및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 이민찬 상근부대변인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펼친 여러 국정 현안 과제들을 국민 여러분께 잘 설명하고 소통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에 승리하는 밀알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를 회복해 총선을 승리하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게 가장 큰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1985년생.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로 아시아경제·채널A 정치부 기자,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 전문위원 출신이다. 강원도 정책특별보좌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외 부대변인단의 또 다른 일원인 정우영 상근부대변인은 1998년생.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 학사로 국민의힘 당대표실 상황담당을 맡고 있다.

◆ 강사빈 비상근부대변인

최연소이기도 한 강사빈 비상근부대변인은 "정당 활동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나 아니면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기회를 줄 수 있는 시작이라고 저는 (부대변인 임명을)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만 22살인데, 중앙당 대변인단으로 합류하는 것. 더군다나 '청년'을 안 붙이고 합류한다는 것 자체에 저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해서 기쁘게 합류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자체가 어떻게 보면 기존에는 조금 폐쇄적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보수 정당이다보니 사실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어느 정도 있었다라고 생각을 한다"라면서도 "김기현 대표 체제에 들어와서부터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 짙어졌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2001년생. 강 부대변인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캠프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재학하고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역사진흥원 이사장, 대구KBS1라디오 아침의 광장 등 다수의 방송 진행 및 패널, 청년나우정책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 곽효정 비상근부대변인

곽효정 비상근부대변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계층 및 지역의 목소리를 당에 충실히 전달하는 한편,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외연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전국 도시인구 최연소와 출산율 1위인 젊은 도시. 세종의 지역현안은 곧 여성과 청년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외연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1983년생. 대전보건대학 컴퓨터정보처리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 전문위원이자 국민의힘 세종시당 여성위원장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제4대 세종시장직인수위원회 청년경제일자리분과 위원을 맡았다. 

◆ 김윤형 비상근부대변인

김윤형 비상근부대변인은 "개인적으로 만약 저에게 역할이 하나 더 주어진다고 하면 저희 쪽뿐만 아니라 저희 반대 쪽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도 좀 많이 전달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치 이념상, 정치 구조상 양극화가 많이 심하지 않나. 반대 쪽에서 잘 안 들으려고 하는데, 반대 쪽의 이야기도 최대한 들어서 전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1987년생.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이며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대변인실 행정요원,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정책본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 박현주 비상근부대변인 

박현주 비상근부대변인은 "공감소통 전문가이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공감해줄 수 있고,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공감할 수 있는지 그런 의미에서 공감 이미지 제고에  노력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청과 공감에 강하기 때문에 민의 (民意)나 여론을 수렴해서 당에 원활하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걸(민의)를 읽어야 국민이 원하는 바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율도 오른다"라고 했다.

1961년생.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박사이자 산업정책연구원 연구교수로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 조선일보 출판국 여성지 기자 및 팀장 등을 거쳤다.  

◆ 이상욱 비상근부대변인

이상욱 비상근부대변인은 "좋은 정책이라든지, 앞으로 나갈 우리 정책과 관련해서 국민들께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제 목표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사명이지 않나 싶다"라면서 "김기현 대표님께서도, 예를 들어 1000원짜리의 아침 식사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젊은 층과의 소통 창구로서 계속 역할을 하고 그걸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책도 하고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부분들이 잘 홍보가 안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많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1975년생. 인제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학 석사로 현재 한국 스마트 금융협회 부회장을 지내고 있다. 이전에는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미디어문화분과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 정재준 비상근부대변인

정재준 비상근부대변인은 "학교 폭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가 교육·연금·노동"이라고 했다.

정 부대변인은 "우리 교육 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이제 단기적이 아니라 조금 장기적으로 내다보는 그런 것들을 좀 수립하려고 한다"며 "장기적인 플랜으로 학교 폭력 대책이라든가 교육 정책 수립에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리려고 한다"라고 피력했다. 

1968년생. U.C.버클리대학교 로스쿨 박사로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겸임교수와 한국학폭대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지역균형발전특위 자문위원을 지냈다. 

◆ 최주호 비상근부대변인 

최주호 비상근부대변인은 "청년들의 목소리, 지방에 어떤 소외됐던 목소리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내년 총선"이라며 "우리 국정의 어떤 운영,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1978년생. 동국대학교 경영학 학사로 현재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부산지부 공동대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월 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당시 청년최고위원 후보)과 단일화를 하며 '청년 당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받들어 성공한 지도부를 만들겠다'라는 뜻에 함께 했다.

◆ 최현철 비상근부대변인 

최현철 비상근부대변인은 "당의 방향이나 정책 이런 것들, 그리고 당의 여러 가지 결정 사항에 대해서 당위성과 방향성을 국민들이 잘 이해하고 또 공감할 수 있게끔 설득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당과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 역할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게끔 국민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유권자라기보다 일단 '국민'을 생각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1979년생.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이다. 앞서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기획국장, 여의도연구원 문화예술분과 자문위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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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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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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