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민간이 관리를 대행하는 시범사업이 서귀포지역에서 추진된다.
24일 제주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지역 보목 및 색달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를 2024년부터 3년간 전문관리대행업체에 맡기는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관리대행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2023.04.24 mmspress@newspim.com |
서귀포지역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은 5곳(보목·색달·대정·남원·성산)으로 이중 보목과 색달 공공하수처리 규모는 각각 일 3만톤, 일 2만 3000톤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은 하수처리시설의 고도화, 전문화에 따른 전문 기술인력 부족과 수질기준 강화 등으로 공공부문에서 시설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문업체의 관리대행을 통해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 및 효율적 운영체계를 확보하려는 데 있다.
이처럼 전문기술인력에 의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도 환경부의 물산업 육성정책과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전문기술력을 접목시켜 공공수역 수질보전을 위해 민간관리 대행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2020년 기준 전국 공공하수처리시설의 83.5%가 민간 전문업체 관리대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도의 경우는 상하수도본부가 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서 1일 25만 8000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직접 운영·관리해왔다.
앞서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2022년 '서귀포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관리대행 시범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수처리시설의 민간 전문성 도입과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한 관리대행으로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전문민간업체의 관리대행을 통해 양질의 하수도 서비스 제공과 공공수역의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관리 대행 시범사업의 효과 분석을 통해 전면 확대 시행 또는 시설공단 전환 등 효율적인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