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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7년째,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관 개설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08:25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08:2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2016년 시작된 한한령(한국문화금지령)이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KOFIC)가 중국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상영관을 개관했다. 

영진위는 4월24일 주중 한국문화원과 전용 상영관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용 상영관은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지하1층에 위치한다. 80석 규모이며, 2D, 3D 상영이 가능하다. 전용상영관에서는 매주 2회씩 한국영화를 상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용상영관 개관을 기념해 KOFIC는 24일부터 5월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KOFIC 한국영화제 in 베이징'을 진행한다. 이번 영화제는 칸 영화제 상영작, 작가주의 감독영화, 장르영화로 섹션을 나눠 진행되며, 지난해 개봉됐던 브로커, 탑, 범죄도시2, 마녀2 등 15편을 선보인다. 

또한 이와 함께 한국문화원에는 안성진 작가와 김중만 작가가 촬영한 한국배우 200인의 사진전이 이날 개최됐다. 사진전은 5월18일까지 한국문화원 지하1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박기용 KOFIC 위원장은 "KOFIC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 내 한국영화 붐을 조성하고 양국 간 영화와 영화인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을 개관했다"며 "향후 베이징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상하이 등 중국 내 다른 도시에도 한국영화 전용상영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배우 200인의 사진전 모습[사진=영화진흥위원회]
한국배우 200인의 사진전 모습[사진=영화진흥위원회]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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