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신탄진 총연장 35.4km 구간...사업 추진 '탄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일시 중단됐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올해 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25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조기 완료돼 관련 결과를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상반기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기 완료 된 것.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을 활용해 신탄진과 계룡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실상 대전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시진=대전시] 2023.04.25 nn0416@newspim.com |
그런데 감사원이 도시철도2호선(트램)과 일부 구간이 중복도니다며 수요예측 재조사를 받으라는 감사 결과를 내면서 사업이일시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8월 수요예측재조사에 나섰다.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미반영된 수요와 반영된 수요 차이는 24.3%였다. 수요가 30% 이상 감소되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한다.
대전시는 이번 재조사 결과 13.2% 수요차가 조사돼 수요예측재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연내 착공과 2024년도 국비 300억원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지난 13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만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조기 건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국토부(국가철도공단)에서는 앞으로 기재부와 사업 기간 조정을 포함한 총사업비 협의(조정 및 심의) 후 발주 및 계약을 거쳐 올해 연말 착공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착공과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원만한 협의 및 지속적 건의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에서 신탄진을 잇는 총연장 35.4km 구간으로, 201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9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2021년 7월 총사업비를 2694억 원(국비 1392억 원, 지방비 1302억 원)으로 변경하고 설계를 추진하고 있었으나 수요예측재조사로 지난해부터 사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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