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40%) 하락한 467.0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18포인트(0.05%) 오른 1만5872.1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2.25포인트(0.56%) 빠진 7531.6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1.07포인트(0.27%) 떨어진 7891.1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ECB가 내달 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bp 혹은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발표된 1분기 실적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UBS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1분기 순이익이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담보 증권 소송과 관련한 법적 충당금 증가로 인해 실적 악화를 가져왔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STOXX 600 기업들은 1분기 보고서에서 수익 성장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은행 리스크 우려 전에 5.4% 성장을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치다.
경제학자들은 은행 우려로 인한 성장 위험을 지적했지만, 어닝 시즌이 시작되고 중국의 경제재개로 루이비통 등 호실적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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