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호 영업사원 강조…美 대규모 투자 적극 지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양국이 명실상부한 첨단기술 동맹임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기업인들께서도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26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그 발전의 밑바탕에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경제인들 노력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투자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해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프렌드 쇼어링은 관계가 우호적인 국가나 동맹국 간에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프렌드 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의 경제가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 다양한 이유에 의한 경기 둔화 등 투자 환경이 쉽지 않고, 기술 경쟁, 에너지, 기후위기에 따라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 복합 위기를 우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군사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양국 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G20, MSP(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IPEF 논의에 적극 참여해서 글로벌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기여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당면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양국이 합심해서 제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1호 영업사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수잔 클락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신흥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 양국 경제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산업·에너지 MOU 체결식'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 12건, 청정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협력 관련 11건 등 MOU 총 23건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순방 기간 총 수십 건의 기업, 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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